연합회는 물가인상으로 26만 대전 충남 대학생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지적하며 담뱃값 인상이 추가물가 인상을 부추기는 주범이 될 것임을 경고했다. 연합회는 또한 “다국적 담배회사들이 기부 및 사회공헌에 투자를 인색하게 하는 것은 그들이 비윤리적인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된다.”고 개탄했다.

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금년 2월 10일 필립모리스(말보로)는 담배가격 200원을 인상하였고, BAT(던힐)와 JTI(마일드세븐)는 작년 4월에 인상하여 수많은 학우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다국적 기업의 담배가격 인상의 불편한 진실, 즉 그들의 막대한 영업이익이 대부분 배당을 통해 해외에 위치한 본사로 보내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연합회는 “인상되지 않은 가격에도 수천 억 원의 이익이 남아 국부유출을 하고 있는데, 세금이 아닌 순수 담배가격을 제멋대로 인상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대학 학우 여러분을 무시하고 자존심을 짓밟는 행태”라며 다국적 담배회사의 담뱃값 인상에 대한 진실규명과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필립모리스(말보로)사는 최근 3년간 스위스의 필립모리스 본사 등에 2,196억원(당기 순이익의 95%), BAT(던힐)와 JTI(마일드세븐)사 역시 수천 억 원의 이익금을 해외 본사로 송금했지만 한국에 재투자를 하거나 기부를 하는 데는 대단히 인색했다.

최종암 기자 <제2100호 2012년 2월 27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