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보건복지부는 서울대학교 이건희홀에서 금연정책관련 공무원,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보건복지부령에서 추가로 지정하는 금연구역 대상 ▲음식점 등의 규제대상 면적 기준 및 확대시기 ▲흡연자를 위한 흡연실 설치(임의 규정) 기준·방법 ▲경고문구의 내용, 주요 표시면에 나타나는 크기 등 세부사항 등을 논의했다.

담소협 관계자는 “발제자와 지정토론자를 비롯해 참석자 대부분이 금연정책에 적극 찬성하는 쪽이었다”면서 “담배소비자는 물론 전면 금연으로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음식점, PC방 등 현재 부분금연구역을 지정한 소규모 영업장의 의견을 듣는 한편,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공존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담소협은 “흡연구역 설치요구는 비흡연자와 흡연자 공통의 요구사항으로 흡연을 조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국가가 인정한 합법적인 상품인 담배의 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담배 소비 환경과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